[가디언즈]스토리에 관한 지극히 주관적 감상 하루노트



시작은 잘생긴 잭 프로스트로
*스포일러 있습니다.

원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중 가장 좋은걸 고르라면
단연코 드림웍스 편이었던것 같다. 그 이유라면

1.주인공들이 소위 '비주류'인 아웃사이더라는 점.

2.스토리의 반전이 좋고, 진부하되 진부하지 않게 끝나는 점,
특히 디즈니 영화 특유의 '그래서 주인공이 행복하게 잘 먹고 살았답니다!'로 끝나지않고
그래서 과연 잘살았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면서 그부분의 스토리를 쓴다는 점.

3.어린애들도, 어른들도 볼수 있다는 점

4.음악으로 플롯을 정하는 디즈니와 달리 팝송을 응용해서
상황표현에 적절히 이용하는 연출 등등

5.기타 많은 이유, 드림웍스 특유의 농담 센스등 

이런 이유로 드림웍스 제작사를 좋아했었기에 이번 가디언즈는 기대작이었다.

개봉전, 예고편의 잘생긴 주인공은 굳이 나뿐 아니라 수많은 여성 관람객들을 낚고도 충분했다.
거기에 CJ제공에 유래없던 배우들 성우캐스팅 까지..
원래 더빙을 안좋아해서 애초에 더빙판을 볼마음은 없었지만
기대 만큼 꽤나 판이 커지고 있었다.

드디어 개봉하고 극장으로 달려가 관람하고 난 내 감상은 역시 드림웍스다워!
라고 외칠수 있냐 그러면 음.........

잘 모르겠다.


이미 2d로 한번 4d로 한번 2d로 또한번 해서 종합 세번을 봤지만
세번이나 다시 관람하게 한 이유는 드림웍스 특유의 스토리 때문이 아니었다.


차라리 가디언즈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있고 잘 뽑혔기 때문이라고 말하는게 더 맞겠다.
특히 잭 프로스트는 미 애니메이션에서 뽑았다고 하기 놀라울 만큼 잘생기고 매력적이다.

구글만 한번 돌려봐도 팬아트가 쏟아져 내리는걸 보면
캐릭터 메이킹은 단연코 성공인것 같다.

그러나 쩌는 캐릭터메이킹에도 불구하고 북미성적이 그저 그렇고
심지어 드림웍스의 오랜 팬인 러시아나 한국에서도 흥행이 그저 그렇다는 얘기가 들려서
매우 슬퍼하면서 4차관람 언제할까 고민하는 중

가디언즈가 왜 흥하지않는걸까 생각하자면 아무래도 스토리의 미진함..? 인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가디언즈 스토리의 맹점이라면

1.전체적인 밸런스가 안맞는다.

앞부분 영상은 굉장히 화려한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그 이상을 넘나드는 결정적 부분이 없다.
거기다가 캐릭터들의 깨알같은 설정들까지 쓸만한 요소가 풍부한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빵빵 터지는게 아니라 미진해진다.

예고편만 보면 거대한 전쟁 같은데 정작 영화의 전투신은 뭔가... 영상만 화려하고 포인트가 없는 기분이다.
마치 디그레이x의 전투신 같은 느낌(화려하긴 한데 뭔 내용인지 몰라서 그냥 넘겼어같은)

원래 판타지적인 기술이 들어갈수록 전투가 진행되는 방향이 잘 안보이고
관람객이 전투를 못따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수많은 액션 명작을 떠올려보면 그냥 감독 기량 문제인것 같다.

2.주인공의 약점,(아무도자길 보지도 못하고 얘기하지도 못한다는 외로움)이 관람객의 공감을 사기엔 부족하다.

잭이 300년 내내 아무하고도 대화 못하고 애들이 떠드는 얘기에 혼잣말처럼 받아치고 얘기했다면 모를까.
아니 다른 가디언즈랑은 대화할수있고 서로 볼수도있다는 점에서 왜 얘가 혼자지??싶은 기분이 들었다.
사실 잘생긴것도 약점을 약점으로 안보이게 한것 같기도 하다.

드래곤길들이기의 히컵이나, 쿵푸팬더의 포만 봐도
평범하고 뚱뚱하고 마을에서 눈에띄지 않는, 소위 주인공역할엔 적격이 아닌것 같은 캐릭터가 나와서
활약하는데에 관람객들이 카타르 시스를 느낄수있다면 ,
잭은 약점을 극복했을때 카타르 시스를 느낄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인간보다는 능력이나, 신체적으로 우월한 정령이라서 더 그런것 같기도.


3.악당이 너무.... ㅠㅠㅠ 약하다.

사연 들어보니까 얘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던데 악당을 너무 몰아붙이고 가차없이 해치운건 아닌가;
드림웍스는 이런 전형적인 악당보다는 입체적인 악당을 만드는 걸로 아는데
너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해치워야할 나쁜놈으로 나온것 같아서 아쉽다.


4.그 외 기타

악당과 가디언즈가 싸우는 이유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냥 자기 지분을 차지하기 위해서 싸우는 기분이다.

특히 후반부에 부활절이 실패하고 가디언즈가 잭에게 돌아서는 장면은 왠지 가디언즈가 이기적으로 보였다.
물론 실제 의도는 그게 아니겠지만 상황 연출상 그렇게 느껴지는 경향이 강했다.
아무래도 아이들을 수호하는 가디언즈라는게 착하고 정의로운 느낌인데
고의적으로 잘못한것도 아닌 잭을 몰아붙인다는 점이 모순되 보였던 것같다.



끝으로 .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전체적으로 깨알같은 요소와 캐릭터 메이킹 때문에
DVD도 사고 OST도 사겠다고 할 영화지만
타인에게 추천해주기에는 스토리 때문에 걸리는 부분이 많은 영화로 끝나서 슬프다.

그래도 마지막엔 잭 사진으로 마무리해야지.











해보고 싶은 코디: 일본패션은 역시 봄타입 하루노트


일본은 거의 웜톤이 압도적인데
그 중에서 봄타입이 많나보다

패션 잡지보면 거의 다 봄타입인걸 보면..
나도 봄타입이라서 일본 잡지보면 거의다 갖고싶은 옷 뿐 ㅠㅠㅠ

하지만 구할수가 없다지 .... 일본 보세로 들여오는건 너무 싼티나고 한국에서 비슷한 스타일을 찾기도 힘들고 ㅠㅠ

왼쪽에서 첫번째랑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 원피스 완전 갖고싶다 ㅠㅠ





 맨 왼쪽 조...좋은 봄타입 스타일링 갖고싶은 원피스



한여름에 저렇게 페도라 쓰고
튜닉에 반바지 입고 다니면 엄청 상큼할듯
내가 튜닉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아가지고!!
보자마자 스크랩 했다


활동적인걸 요구하는 MT에 갔을때 이러고 가면 좋을듯
MT니까 옷을 소녀돋게 입으면 욕먹을테고..
썸싱남 있어서 완전 털털히 입기에는 신경쓰이고!
할때 딱 좋을듯 하다.
마치 나는 뛸준비는 되어있어 하지만 귀엽고 여성스럽지
라고 주장하는 듯한 룩이다.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는걸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본문의 숏컷도 상큼하구나

봄도 좋고 가을도 좋고 여름에도 좋은 발레리나 튜튜스커트랑 매치시킨 코디.

여기서 몇개 아이템만 뺴면 담백하고 사랑스러울것 같다.

평소에 내가 하는 코디는 거의 저런식인데 과도한 샌들이나 머리띠를 빼고
컨버스화나 단순한 메리제인 구두를 신어서 완정 시킨다.
일본 패션은 귀엽지만 디테일이 너무 과하다는 점에서 ;;;
본인취향대로 커스텀할 필요성이 있다.

 
마지막 짤은
반윤희양의 맨투맨+캉캉스커트 코디.

얼핏 보면 일본의 걸리시한 코디와 비슷해보이지만 
반윤희양의 센스로 세련되고 담백하면서도 소녀스럽게 잘 표현했다.

사실 일본 코디를 참고한건지 아닌건지는 나도 잘모름
걍 저 비슷한걸 찾고있는데 반윤희 양 코디중에
비슷한게 있더라구요 

덧붙여 반윤희양의 코디는
내가 스타일링 할때 가장 많이 참고하게 되는 코디이다.
 




 내가 듣기로는 한국은 가을>여름>봄>겨울 순으로 많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국 잡지에 주로 등장하는 스타일링은
귀여운것보다 성숙한 스타일이 훨씬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다.
+작은 사람에 대한 배려따위 없어.......우우

취향과 체형이 맞아떨어진다는건 참 좋은 일이다.
다만 운이 없는 점은 그 나라에서 주도하는 유행이랑 약간 동떨어졌다는거 -_-;;


그나마 최근에 아이유가 너랑 나에서 입고나온 옷들 덕분에
한국에서도 잠시 러블리 룩이 흥하긴했다만
한국 여성들에겐 귀여운쪽보다 성숙하고 시크해보이는게 더 호소력있는듯 하다.


나 외에도 일본풍의 러블리함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싶지만
대세는 아닌것 같은게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오라오는 [올 계절 시크한 룩]들은 대부분 성숙한 프렌치 시크이다.

그것들은 보면서 한번도 예쁘다고 느낀적이 없어서 난 패션감각 참 없나보다 생각했는데
일본 패션보니까 전부 스크랩해서 참고하고싶은것 뿐

취향 차겠지만 뭐..
한국에도 일본브랜드가 많이들어왔으면 좋겠다 유니클로 같은 베이직말고 !!

일본 여성 평균키가 나랑 비슷해서 그런지 일본에서 사온 옷들은 거의다 기장이 맞아서 더 절실해지는 요즘이다

창백하고 하얀 피부 or 백인이면 무조건 쿨톤? 글쎄 하루노트


http://pann.nate.com/talk/316092000

네이트판에서 글을 읽다가
누가 엠마스톤보고 대박 쿨톤이라고
너무 창백해서 부럽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물론 이사람이 컬러리스트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창백하고 하얀 피부=쿨톤 or  백인=쿨톤 or 차갑고 뱀파이어같은 이미지=쿨톤
이라는 흔한 쿨톤에 대한 편견으로 글을 쓴것 같지만
은근 쿨톤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아서 가져와봤다.

나도 전문 컬러리스트도 아니고
최근들어 이것 저것 색감 익히려고 소소한 취미용으로
색감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웜 쿨톤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가

노란피부=웜톤, 하얀피부=쿨톤 혹은 백인은=쿨톤 이라는 건데..

뷰티블로거를 하는 내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첫 번째, 백인중에선 사실상 쿨톤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일단 금발 어울리는 것 자체가 파란눈이든 갈색눈이든 웜톤이라고

두 번째, 사실 쿨톤은 흑인에 더 많다고 한다.

그래서 네온컬러 어울리는 흑인 들이 그렇게 많았구나 하면 이해가 감


http://snakeffect.blog.me/

나에게 자주 정보를 알려주는 친구의 뷰티블로그

내가 아는 정보야 친구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가 80퍼센트
내가 찾은거야 가끔씩 서핑하면서 얻은거+
내가 혼자서 취미용으로 소소하게 보는 색감으로 얻은 적은 지식뿐이지만

적어도 창백하고 무조건 명도 높아 보이면 잘 어울린다는게 아니라는건 이제 알겠다.


해당 네이트 판에서 올린 엠마스톤 사진은 이거

뱀파이어 같은 치명적이고 안색 안좋은 창백한 사진보고서 대박 쿨톤이라고 하는데..
일단 저 입술색 자체가 얼굴색이고 뭐고 다 죽이는데
아무래도 동양인이 명도 밝은 피부에 환상이 있어서 창백해보이면
이목구비나 피부색의 조화는 다 갖다 버리고 무조건 찬양하는 것 같다.


마이클잭슨 스릴러 뮤비 출연하는 좀비같구나

옷은 겨울 색상이고 립도 어두운 벽돌색이라서 가을톤 내지는 겨울톤에 해당되는 것 같은데
엠마스톤 정말 30년 늙어보임
사실 난 이배우 여기서 처음보고 중견 배우인줄 알았다.

아무래도 봄 웜톤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맞는 것 같다고 함 ㅇㅇ
그러면 그녀에게 맞는 화장을 한번 보자

훨씬 이목구비가 살아나고 사랑스럽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청춘 배우일텐데 이제서야 제 나이로 보이네..
웜톤 봄타입에 해당되는 코랄립이 훨씬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라스트 샷

그녀와 비슷하게 창백하고 치명적이면서 뱀파이어적 이미지때문에
안 맞는 색인데도 사람들이 좋아해서 부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유지하는 배우가
크리스틴 스튜어트 라고 했다.

이건 친구 블로그가면 아예 자세히 쭉 포스팅이 되어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놀러가보셔도 좋을듯

포스팅 보는데 진짜 검은 머리보다 금발이 훨씬 잘어울리더라
어쩐지 항상 닼섴 쩐다고,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아이덴티티는 닼섴인가 했는데
안맞는 흑발을 하고 다녀서 두드러졌던 것 같음

금발하니 훨씬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대신 좀 평범한 미국 배우 1 되는 것 같긴하다..

톤에 맞춰서 입으면 자연스럽고 예쁘지만
때론 반대로 부자연스러움을 유도해서 스타일링 하는 것도 코디 방법중 하나겠지



바비브라운 쉬머브릭:홑꺼풀 웜톤 메이크업 하루노트



요새 한창 웜,쿨톤 컬러감 익히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내 피부는 명도 중간에 채도 높은 편인 봄타입 웜톤..
피부가 새하얗지 않다보니까
항상 화장할때 비슷 비슷한 색만 쓰는 것 같음.. 딴 색좀 시도해봐야하는데 ㅠㅠ

오늘 준비물은
바비브라운 쉼머브릭 애프리콧
토니모리 퍼펙트 아이라이너 2호 브라운
바닐라 코 칼라 스틱 듀오 1호 parisicinre

아이라인을 그려야 하는데 난 속쌍커플이라서 어차피 눈뜨면 보이지도 않고
점막 안 채워도 눈에 안띈다 -_-;; 편한건지 억울한건지
아이라인 따위 개나줘!!
난 섀도만 처발 처발 할테다 ㅠㅠ






웜톤에겐 거의다 받는 컬러일듯
금펄 은은하고 살구색 컬러.
상단의 흰색은 눈썹머리밝히고 두번째색으로 전체 베이스 깔면 진짜 자연스럽다
눈물 효과 내기도 짱짱


그럼 웜톤 속쌍커플 화장 고고싱!



내딴엔 진하게 한다고 했는데 어째.. 사진으로 보니까 약한것 같다
똑바로 뜨면
속쌍이라 다 말려가므로 살짝 내리깔아야만 화장한 보람을 느낄수 잇다 ㅠㅠ
베이스깐다고 눈 주변에 사방에 펄을 발라놨더니 여기저기 번쩍번쩍;;

아래에서 찍은 사진
그라데이션이 보이나요??

눈감고서
이렇게 눈 감고 흘겨뜨고 내리까면 다보이는 화장이

눈 뜨면
.......

 내화장 못보셧나요?
이렇게 저렇게 생긴건데...


주변에서 화장때문에라도 쌍꺼풀 수술 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진다
대부분 메이크업은 쌍커플을 있는걸 default로 하고 나오니까 어쩔수가 없는것 같다.

나만해도 화장 열심히해도 눈뜨면 싹 사라지니까
점막 채우는거??그게뭐지???
해놓은것도 사라지는구만 ㅠㅠ 

홑꺼풀이나 속쌍을 위한 화장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단 스모키말고 ㅠㅠㅠ 섀도 많이쓰는 화장법이 나오길 ;_;


이곳에 대 마에스트로가 잠들다. 베토벤을 위하여. 여행노트


난 가요를 거의 듣지 않는다.
초등학교 저 학년 시절,
부모님이 새해선물이라고 한가득 사다놓은 cd케이스는 전부 클래식이었고
그 때 엄마가 틀어놓으신 베토벤 소나타 월광 1악장을 들은 것이
클래식에 발을 들여놓은 첫 계기였던걸로 기억한다.

아직 알파벳을 잘 몰라 작곡가 이름조차 제대로 읽을 수 없던 초딩이
 몇 백년전 귀족들이 듣던 클래식을
친구들이 가요 듣던거마냥 줄창 들었었으니
내 취향도 참 마이너 하다..

그 때 좋아했던 곡으로는
베토벤 교향곡이 1악장과 3악장, 4악장이었고
베토벤 소나타 전부와
쇼팽의 왈츠와 에뛰드 시리즈, 
이건 클래식이라기엔 좀 그런가? 무솔로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였다.

아마 클래식을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지금도 가요는 잘 안듣고 주로 재즈와 클래식, 뉴에이지 조금 발전해서 팝송까지는 듣는다.

아마 가사가 있는 곡을 안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악기가내는 순수 멜로디의 향연을 즐기기 위해서는
온갖 악기를 한꺼번에 쓰는 클래식이 내게 딱이었던 것 같다.


오스트리아 방문은 두 번째지만
쇤부른이라던가,구왕궁, 신왕궁보다 내가 먼저 가야 할곳은 이곳
중앙 묘지였다.

내가 그렇게 사랑해 마지않던 베토벤이 잠들어있는 곳.

떠나기전 5송이의 장미 꽃을 사서 출발했다.

심한 비가 쏟아지는 늦은 아침이었다.


뿌연 안개가 낀 중앙 묘지에 외로운 까마귀
비가 와서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오히려 묘지에 방문하기엔 더 딱이었던 걸지도...

평생 왈츠를 100곡이나 작곡했다고 하는 요한 스트라우스
빨간색 장미가 내가 헌화한 것이다.
나 말고도 이미 방문한 사람이 있는 듯..


브람스

가곡의 왕 프란츠 슈베르트


어째서 저 얼간이에게 저런 재능을 주셨단말입니까??
라며 살리에르가 비탄해 마지않았던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아마데우스는 신에게 축복받은 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사실 모차르트의 진짜 유해는 여기 없고 사실상 행방불명...




Ludwig Van Beethoven
루드비히 판 베토벤

지금도 그의 묘 앞에 섰을때의 전율을 기억한다.
이 대리석 벽밑에 대 마에스트로가 잠들어 있었다.

185년이라는 세월을 사이에 두고
이 사람과 나와의 물리적인 거리가 가장 가까워진 순간이었다.

한달을 여행한 유럽이었지만 어떤 성당과 어떤 자연 풍경보다도
이곳에서의 전율을 능가하는게 없었다.

붉은 장미꽃을 헌화하고
차가운 비가 타고흐르는 대리석 묘지를 손으로 한번 쓸어봤다.
그 차가운 기운이 생생하다

 
타국에서 외지인으로 다니면서
베토벤 묘지에 방문하니 그도 독일인이라
사실상 내가 그 과거로 돌아가 직접 만난다 해도
대화를 나눌 방법은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뜻은 몰라도 내 목소리에 내포된 감정은 캐치 할수 있지 않을까.

베토벤보다 모차르트가 더 천재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래도 베토벤이 더 좋은걸 보면
사람을 전율시키기 위해서는 꼭 천재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일 태풍도 온다는데 오늘 밤은 베토벤의 tempest나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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